몬드리안 디자인 랩(MDL) 웹사이트

몬드리안 컴포지션 특성

Mondrian Naturalism ... Geometric Composition

■ 몬드리안의 자연주의적인 공간철학

□ 몬드리안 컴포지션의 기초 _ 무질서한 조형의 해체

몬드리안의 구성(Composition)작품은 20세기 모던 미술의 형식적, 개념적, 결정판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자연의 광선과 일상적 주제, 때로는 디자인적으로 정리된 화면을 구사하던 그의 작품에 변화가 생기는 것은 1910년 이후 입체파와 더불어 형태의 단순화와 안정적 조형성, 무질서한 조형의 해체를 시도함으로 시작됩니다. 이시기에 몬드리안의 회화작품들은 점차 수직과 수평의 이원적인 구도 및 강렬한 원색 계열의 색채에 의한 새로운 창작기법에 의한 회화가 창작됩니다.

□ 몬드리안 컴포지션의 구성 _ 수직과 수평

1912년에 몬드리안은 파리를 방문한 후 돌아와 제작한 그림으로 다시 달라진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몬드리안은 나무의 형태를 대상으로 점차 다양하게 변형시키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적색나무(Red Tree), 그리고 나무(Trees), 회색 사과나무(Grey Apple Tree), 꽃이 핀 사과나무(Flowering Apple Tree) 등과 같은 작품에서 보여 지듯이, 점차 대상은 단순해지고 조형은 하나로 통일되어 가고 있습니다. 묘사의 기능에서 벗어난 선들이 수직과 수평, 단순한 구성의 조합, 시각적 요소와 개념의 경계가 해체되어 가는 것입니다.

□ 몬드리안의 나무연작 시리즈

몬드리안의 해체적 추상 과정(Process)을 잘 나타내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가 있습니다. 널리 알려져 있는 1910년 이후의 작품들인 ‘나무 연작 시리즈’입니다. 이를 통하여 자연의 모습을 단순화시켜 추상해가는, 해체적 시각에 의한 순수조형의 탐구과정을 인지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를 통하여 몬드리안의 어록에서 제시한 자연주의 공간철학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탈 자연은 인류 진보의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로서 신조형 미술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우리들은 자연을 철저히 파악함으로써 자연이 내포하고 있는 진실을 드러내 보이고자 한다.

"창밖으로 보이는 무질서한 자연은 그렇게도 활기 있게 끊임없이 변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절대적인 규칙에 의해 움직인다."

"우리는 지금 상상속의 사실을 이성으로 조절될 수 있는 구성에 의해 해석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그것은 후에 자연의 주어진 사실로부터 같은 모양의 구성을 되찾기 위함이다. 따라서 우리는 조형적 시각에 의해 자연을 통찰하게 된다." ??

□ 자연주의적 추상

1914년에 창작된 몬드리안의 작품 ‘부두와 대양(Pier & Ocean) ‘을 보면 그 우주적, 초자연적인 조형성에 대한 추상적 갈망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우선 면을 구성하던 선들의 연결은 끊어져 독자적인 모습으로 남아있는데, 색의 사용도 절제되었습니다. 타원형의 화면은 수직과 수평선의 조합으로 채워져 있고, 좌우 대칭적으로 균형이 잡혀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선들은 십자가 또는 ‘+ -‘ 자를 이루고 있어, 이 작품을 ‘+ - 구성’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러한 구성은 이제 입체파에서 보여주었던 형체의 단순화에서 더욱 변화, 발전한 양상으로 화면에는 어떠한 원근법적 요소가 사라지고 공간의 무한함이 평면성과 함께 등장합니다. 대상과의 연결을 거부하는 새로운 공간개념이 등장하는데, 완전하게 평면적이면서 상징적인 공간으로 변환하게 됩니다.

화면은 리드믹한 패턴으로 채워지는데, ‘+ -'로 불리는 형태는 그 자체로도 생명력 풍부한 상징적 기호로 간주했습니다. 아직은 진실의 실체라기보다는 어떤 느낌을 표현하려는 것이라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 -‘ 는 이후 수직, 수평의 가장 본질적 요소로 몬드리안의 자연주의(自然主義, Naturalism)추상에서 가장 본질적이고 중심적인 구조가 됩니다. 몬드리안은 이러한 추상적 공간에 새로운 우주의 질서와 본질적 아름다움을 담고자 한 것입니다. 그는 이러한 자연주의적 추상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 자연주의 매트릭스

그러므로 몬드리안의 추상에는 자연주의적인 공간에 선행되어야 하는 자연의 조형성에 대한 기본적인 체계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이는 외피적 물질, 즉 공간의 표면(Surface), 경계(Edge)에 치중된 공간이 아닌 공간의 본질적 구조와 핵이라 할 수 있는, 자극과 반응의 실체(Substance)를 기반으로 공간의 절정탐구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는 자연적 현상(Phenomena)을 상징하는 X, Y, Z의 모태(母胎, Matrix)의 좌표값과 영역을 내포하고 있는 기하학 체계를 의미합니다. 자연적 추상에 의한 본질구조 탐구의 결과가 컴포지션이라는 방식으로 표현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