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rian & Mobile ... Kinetic Art

■ 몬드리안과 모빌

□ 키네틱 아트(Kinetic Art)의 상징 모빌(Mobile)

움직임을 중시하거나 주요한 요소로 적용하는 예술작품을 일컬어 키네틱 아트(Kinetic Art)라 합니다. 이는 움직임이란 뜻의 ‘Kinesis(Movement)’와 ‘Kinetic(Mobile)’이라는 그리스어에 그 어원을 두고 있는 키네틱 아트는 시각적으로만 움직이는 듯한 옵아트(Op Art/Optical Art)나 지각적 추상(知覺的 抽象)까지도 포괄하는 보편적인 용어로 사용됩니다.

□ 칼더의 모빌

키네틱 아트의 기원은 1913년에 마르쉘 뒤샹(Duchamp, Marcel) 이 자전거 바퀴를 사용하여 제작한 작품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조각가인 알렉산더 칼더(Calder, Alexander Stirling)에 의해 1932년 파리 전시에서 소개된 모빌(Mobile)작품이 키네틱 개념을 구체화하여 그를 대표작가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한 물체만을 이용한 키네틱 조각을 한 개 이상의 물체와 실제공간의 연관성으로 심화시켰고, 이후 소수작가에 의해 작업이 이어가다, 1950년에 그 움직임이 다시 부활되면서 발전하게 됩니다.

□ 몬드리안의 추상을 움직이게 하고 싶다

키네틱 아트의 상징인 모빌(Mobile)의 탄생과정에도 몬드리안의 신조형주의(Neo Plasticism)가 조형적 기초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1920년대에 파리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던 몬드리안과 친분이 있던 칼더는 그의 작업실을 방문하여 새로운 추상적 조형에 감동을 받게 됩니다. 기하학적 추상에 의한 새로운 움직임을 찾게 된 것입니다. 이를 계기로 칼더는 "몬드리안의 추상을 움직이게 하고 싶다."라고 하여 모빌(Mobile)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칼더의 모빌작품 속에 몬드리안의 구성과 삼원색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원색의 배치들은 작품에 경쾌함을 더해주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후기에 주로 사용했던 적색은 자연의 생명력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 모빌(Mobile)과 모바일(Mobile)

□ 모바일 환경

모빌(Mobile)은 유비쿼터스 스마트(Ubiquitous Smart) 환경에 의한 디지털 기능의 핵심기능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동성, 즉 모바일(Mobile)이라는 개념으로까지 확장되어 적용되고 있는 개념인 것이다. 현대문명의 상징인 디지털 테크놀로지(Digital Technology)의 핵심기능은 자유로운 이동성을 나타내고 있는 모바일(Mobile) 기능입니다. 그러므로 신인류라 불리우는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에 의해 발전되고 있는 현대의 공간에도 이러한 모바일 기능이 널리 적용되어 있을 것입니다. 디지털의 기능은 일정한 규칙과 법칙에 의한 운동 에너지일 것입니다. ‘0+1의 조합’으로 구성된 디지털 신호체계(信號體系, Signaling)는 수직과 수평의 2원적인 공간과 같은 구조를 지닌 개념적 공간이기도 할 것입니다. 파장에 의한 아날로그(Analog)방식과는 상반되는 체계와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 모빌과 모바일에 의한 4차원의 시공간적 파노라마

이러한 체계를 지니고 자연환경과 상호작용하는 4차원의 시공간(時空間)은 자연적인 순리에 따라 정형과 해체를 반복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빌(Mobile)과 모바일(Mobile), 형태나 기능들도 자연의 순리, 시간의 흐름에 따라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간이라는 개념은 우주공간의 흐름, 생명의 진화와 같은 진보적(進步的) 요소를 지니고 있는 개념적 조형(槪念的 造形) 요소인 것이다. 탄생과 소멸의 파노라마를 간직하기 위한 오브제일 것입니다. 공간의 진화는 4차원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 과정에는 공간의 질서와 더불어 안정된 시간적 개념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간은 안정된 환경 속에서 진보(進步)할 것입니이다. 시간의 개념이 해체된 불안전한 공간에서는 자연의 순리와 어긋나는, 역행하는 시간적 오브제(Objet)가 존재로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공간의 해체에도 질서와 규칙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신조형주의에 의한 칼더의 모빌(Mobile)은 모바일(Mobile) 환경으로 최적화되어 시간이라는 ‘4차원의 파노라마 오브제(Panorama Objet)’와 함께 기능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