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rian Books ... Ones Writing

■ 몬드리안 저서

몬드리안 디자인 랩(MDL)에서는 2002년에 몬드리안의 생가부터 묘지까지 답사, 그리고 세계 각국의 몬드리안 현황을 조사한 이후, 2003년 국내에서 몬드리안 관련 서적 3권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1) 현대속의 몬드리안

20세기의 순수예술가 몬드리안의 일대기 및 기하학적 추상의 조형이론과, 세계 유명 미술관과 박물관에 전시 및 소장되어 있는 몬드리안 컴포지션과 데스틸 작품의 현황을 제시하였습니다. 나아가 21세기 현대산업사회의 건축, 인테리어, 가구, 패션, 광고, 기타 생활용품 등에 널리 적용되고 있는 몬드리안 디자인 및 몬드리안 브랜드에 대한 현황과 사례를 조사 및 제시하였습니다. 이를 통하여 몬드리안의 생명력과 지속가능성, 그리고 개선방안 및 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하였습니다.

■ 2) 우리전통문화와 몬드리안

몬드리안 디자인 랩(MDL)에서 몬드리안에 대한 연구를 추진하게 된 궁극적인 계기는, 몬드리안과 우리 전통문화와의 밀접한 연계성 때문입니다.  한국의 전통문화와 몬드리안의 예술성과의 연관성, 이를 통대로 제시되는 우리전통문화의 우수성에 대한 연구 논문 및 서적들은 많이 발표되어 있습니다. 특히 동양철학의 근간이 되는 음양오행(陰陽五行, Yin-Yang & Five Elements of the Universe) 사상 체계는, 우주 공간의 유기적인 순환체계를 근거로 연구된 공간조형의 철학적 사상이자 학문체계입니다. 이는 몬드리안이 추구하였던 우주공간의 탁월한 조형성, 이를 기반으로 구현되는 네오플라티시즘(신조형주의), 이를 추상으로 표현한 컴포지션의 조형성과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옥의 특성인 차경(借景, Appropriation), 전통공예품인 조각보 등의 문화 또한 몬드리안의 조형성과 유사합니다.

우리의 전통문화는 인사동에서만 접할 수 있는 'Traditional'이 아니라, 뉴욕 및 파리 등지에서 쉽게 인지 및 향유할 수 있는 ‘Modern’임을 국제사회에 당당히 제시히고, ‘Contemporary Culture’에 대한 발전 가능성과 활용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고 교육하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근간을 몬드리안을 통하여 제시하고자 하였습니다.

■ 3) 문화예술의 퓨전적 해석

동서양이 혼합된 새로운 문화를 이해하고 발전시키려면 새로운 시각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동서양의 구분 없이 지난 문명을 하나의 수평적 역사로 재조명해 보았습니다. 동양과 서양의 문화를 경제력을 지닌 동시대의 상품이라는 현실적인 관점에서 하나의 시각으로 비교했습니다.

변화와 화합을 시도해가는 현대사회의 문화예술은 고부가가치를 지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둔갑하여 전략적 상품으로 개발 및 판매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예술을 이용한 현실들을 살펴보고 우리 문화예술과도 연관지어 퓨전적 시각에서 비교하여 우리전통문화의 우수성 및 발전성을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그 시대를 빛낸 문화예술 분야의 인물들도 동서양 구분 없이 하나의 의미로 해석하여 예술성을 비교 분석하였습니다. 그리고 상업화되어 가는 예술가들의 처세술과 예술품들의 상품화 경향을 알아보고 현대사회의 문화예술의 경제력과 생존전략 등도 분석하였습니다.

■ 몬드리안에게 드림

부족한 서적이지만, 이를 뉴욕에 방치되어 있는 몬드리안의 영정 앞에 바치게 되었습니다. 이는 세계적인 아티스트인 몬드리안의 명성과 명예를 상업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양해와 이해를 구하고자 함이었습니다. 20세기 몬드리안의 예술성과 조형성에 대한 연구 및 이를 계승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공간디자이너 한명이 후학도의 입장에서 노력하고 있고, 몬드리안에 대한 재조명을 국제사회에 제시하고자 하는 향후 계획을 몬드리안에게 당당히 밝히고자 함이었습니다. 

그리고 몬드리안의 명성과 명예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영리사업은, 다시 문화예술 및 교육의 발전을 위한 비영리 사업으로과 연계되어 산업과 예술의 유기적인 연계체계를 기반으로 공생 발전하게 될 것임을, 아티스트 몬드리안의 영정 앞에서 몬드리안 디자인 랩(MDL) 스스로가 다짐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